눈썰매장 도착하자마자 집에 가고 싶어진 적 있어? 난 멋 부린다고 청바지 입고 갔다가 딱 10분 만에 다리 감각 없어져서 후회했었어.
눈썰매장은 단순한 놀이터가 아니라 생존 현장이야. 젖는 순간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아이들 챙기기는커녕 나부터 살고 싶어지거든. 오늘은 내가 직접 구르며 깨달은 눈썰매장복장 실패 없는 공식 딱 정해줄게. 저장해두고 출발 직전에 꼭 확인해.
👖 바지는 무조건 방수 기능이 생명이야
아직도 청바지나 면 트레이닝복 입고 가는 사람 없겠지? 눈밭에 한 번만 뒹굴어도 엉덩이가 축축해져. 이게 단순히 젖는 문제가 아니라 썰매 탈 때 마찰로 인해 엉덩이 시려움이 뼈까지 전해져.
비싼 스키바지가 부담스럽다면 낚시용 방수 바지나 패딩 바지라도 입어. 요즘은 일상복 위에 덧입는 저렴한 방수 바지도 잘 나와. 멋 부린다고 달라붙는 레깅스만 입었다가는 동상 걸리기 딱 좋으니까 안에 기모 타이즈 입고 그 위에 방수 되는 헐렁한 바지를 겹쳐 입는 게 베스트야. 엉덩이가 젖지 않아야 하루 종일 웃으면서 놀 수 있어.
👢 털부츠 믿지 말고 스패츠를 챙겨라
어그부츠나 털 달린 방한화가 따뜻할 것 같지? 눈 밟는 순간 다 젖어서 무거워지고 발가락 얼어버려. 겉면이 방수 재질인 패딩 부츠를 신어야 해.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야.
아무리 좋은 부츠도 썰매 타고 내려오면 발목 사이로 눈이 다 들어와. 이때 필요한 게 바로 스패츠야. 등산할 때나 쓰는 거 아니냐고 묻는데 눈썰매장에서 이게 있고 없고는 천지차이야. 바지 밑단과 신발 사이 틈을 완벽하게 막아주거든.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스패츠 하나면 양말 젖을 걱정 없이 눈밭을 굴러다닐 수 있어.
🧅 덥다고 패딩 벗지 말고 얇게 껴입어
눈썰매장이 추울 것 같지만 막상 튜브 끌고 언덕 올라가다 보면 땀이 비 오듯 쏟아져. 이때 두꺼운 패딩 하나만 입고 있으면 벗지도 못하고 찜통 속에 갇히는 거야. 그러다 땀 식으면 감기 걸리는 거고.
그래서 상의는 양파처럼 입어야 해. 기능성 내의 위에 얇은 티셔츠 입고 경량 조끼 입고 그 위에 바람막이나 패딩을 걸쳐. 덥다 싶으면 조끼나 겉옷 지퍼를 열어서 체온 조절을 해야 해. 두꺼운 후리스 하나보다는 얇은 옷 세 개가 훨씬 활동하기 편하고 보온성도 뛰어나다는 거 잊지 마.
🧤 털장갑 말고 스키장갑이 필수인 이유
귀엽다고 니트 장갑 끼고 가면 5분 만에 손가락 잘리는 고통을 느낄 거야. 눈 만지면 바로 녹아서 장갑이 물을 머금은 스펀지가 되거든. 무조건 겉면이 방수되는 스키 장갑이나 벙어리장갑을 준비해.
특히 손가락이 따로 노는 장갑보다는 벙어리장갑이 보온성은 훨씬 좋아. 아이들 챙기다 보면 장갑 벗을 일이 많은데 분실 방지 끈 달린 걸로 준비하는 센스도 필요해. 그리고 목도리보다는 넥워머를 추천해. 목도리는 썰매 타다가 풀리면 바퀴에 걸리거나 밟혀서 위험할 수 있거든.
정리하자면 방수 바지, 방수 부츠에 스패츠, 얇게 여러 겹 껴입기, 그리고 방수 장갑이야. 이 네 가지만 지켜도 눈썰매장에서 추위 때문에 고생할 일은 없어.
마지막 꿀팁 하나 더 주자면 여벌 양말과 비닐봉지를 챙겨. 혹시라도 젖은 옷이나 양말을 갈아입고 젖은 건 비닐에 넣어오면 차 안이 쾌적해져. 이 글이 도움 됐다면 저장 누르고 이번 주말 눈썰매장 잘 다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