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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기 딱 좋은 비밀의 길, 충주 악어봉 트레킹이 열린다!

충주 악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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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주말엔 ‘악어봉’을 눈여겨보자. 충주호와 월악산 사이에 숨어 있던 이 트레킹 명소는 2024년 가을부터 전면 개방되며,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산책길로 떠오르고 있다.

출입이 통제되었던 이곳은 이제 정식 탐방로가 조성되어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열린 길이 되었다. 자연 보호 속에 잠들어 있던 풍경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악어봉

사진=한국관광공사

악어봉의 이름은 그 형상에서 유래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충주호 풍경은 마치 악어들이 물속으로 기어 들어가는 듯한 독특한 형상을 보여준다. 이 비범한 경관은 월악산 자락이 충주호로 스며드는 지형 덕분에 가능한 장면이다.

총 높이 559m. 고산은 아니지만 등산로는 데크로 잘 조성돼 있어 초보자도 큰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왕복 약 1시간 30분. 길이 험하지 않아 운동 겸 산책 삼아 걷기에 좋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주변의 울창한 숲과 점점 드러나는 호수의 전경이 트레킹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해 질 무렵에 정상에 오르면, 석양빛에 물든 호수와 산 능선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SNS용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딱 좋은 장소다.

게으른 악어

탐방로 입구는 아직 지도에 익숙하게 등록되어 있지 않아 네비게이션 검색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럴 땐 ‘게으른 악어’라는 이름의 카페를 검색하면 탐방로 입구와 가장 가까운 위치로 안내된다.

카페 인근에는 최근 확장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공용 화장실도 새로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 편의성이 높아졌다. 주말에는 다소 혼잡할 수 있으니 아침 일찍 찾는 것을 추천한다.

이 카페는 등산 후 쉬어가기에도 좋다. 지역 특색을 살린 음료와 간식도 준비되어 있어, 잠시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주변 정보

악어봉 주변은 충주의 주요 관광 코스와도 가까워 짧은 1박 2일 코스로 알차게 즐기기 좋다. 충주호 유람선, 탄금대, 중앙탑 사적공원 등과 연계하여 코스를 짜면 더 풍성한 여행이 가능하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 이동이 효율적이며, 충주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내외면 접근할 수 있다. 근처에 펜션이나 소규모 숙소도 여럿 있어 당일치기 외에도 1박 여행지로 적합하다.


멀리 떠나지 않고도 한국 속 이국적인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지금이 악어봉을 찾을 때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여유와 풍경에 푹 빠져보자.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고요함, 그리고 막 개방된 신선함까지. 충주의 악어봉은 분명 기억에 남을 특별한 하루를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