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보러 갔다가 구름만 잔뜩 보고 돌아온 적 있으신가요? 저는 예전에 왕복 10시간 운전해서 갔는데 짙은 안개 때문에 허탕 치고 온 뒤로는 철저하게 준비하고 움직입니다.
그냥 남들 가는 대로 가면 되겠지 생각했다면 오늘 글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날씨 제대로 확인하는 법부터 주차 전쟁 피하는 법까지 제가 수년간 경험으로 터득한 노하우를 전부 풀어드립니다. 이것만 알면 남들 도로 위에서 발만 동동 구를 때 여유롭게 인생 일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기상청 예보만 믿으면 낭패 봅니다
날씨 어플에 맑음 표시 해 그림 떠 있다고 무작정 출발하면 안 됩니다. 바닷가는 내륙보다 습도와 안개 변수가 훨씬 많습니다. 저는 출발 직전에 반드시 해당 지역 도로 CCTV를 확인하고 갑니다.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에서 목적지 근처 고속도로나 국도 CCTV를 보면 현재 날씨가 가장 정확하게 파악됩니다. 맑음 예보라도 수평선에 구름이 두껍게 깔려 있으면 붉은 해가 올라오는 오메가 일출은 절대 못 봅니다. 기상청 정보보다 내 눈으로 확인한 실시간 영상이 훨씬 정확하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 목적지 코앞까지 차 끌고 가지 마세요
유명한 해돋이 명소 주차장은 해 뜨기 최소 2시간 전부터 만차 상태입니다. 주차장 입구까지 차를 끌고 가려다가는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차창 너머로 해 뜨는 거 구경하게 됩니다.
차라리 1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외곽에 차를 대고 걸어가는 게 정신 건강에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해 뜨고 나서 바로 빠져나가려고 하지 마세요. 그때가 제일 막힙니다. 저는 아예 차에서 준비해 간 컵라면 먹고 한숨 자거나 근처 목욕탕 들렀다가 느긋하게 나옵니다. 남들 움직일 때 같이 움직이면 지옥을 맛보게 됩니다.
🧤 핫팩 믿지 말고 양말 두 겹 신으세요
새벽 바닷가 칼바람은 도시의 추위와 차원이 다릅니다. 롱패딩은 기본이고 제일 신경 써야 할 곳은 바로 발입니다. 발가락이 시려우면 아름다운 풍경이고 뭐고 당장 집에 가고 싶어집니다.
저는 수면 양말 위에 두꺼운 등산 양말을 겹쳐 신고 털신까지 신습니다. 핫팩은 주머니에만 넣지 말고 등과 배에 붙이는 파스형을 쓰세요. 보온병에 뜨거운 물 담아가는 건 선택이 아니라 생존 필수템입니다. 해 뜨기 전 기다리는 1시간이 체감상 10시간처럼 느껴질 수 있으니 보온에 목숨 걸어야 합니다.
📸 사진 욕심내다 눈으로 보는 감동 놓칩니다
스마트폰 들고 줌 당기느라 정작 붉게 떠오르는 해를 눈으로 제대로 못 담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사진은 삼각대 세워두고 타임랩스 기능을 켜두는 게 최고입니다.
인물 사진 찍을 때는 어차피 역광이라 얼굴 표정 하나도 안 나옵니다. 억지로 얼굴 밝게 찍으려 하지 말고 차라리 실루엣 샷을 노리세요. 해를 손가락으로 집는 포즈나 점프샷 같은 역동적인 동작이 훨씬 잘 나옵니다. 카메라 노출값을 조금 낮춰서 찍어야 해의 붉은 기운이 선명하게 담긴다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
해돋이 성공은 철저한 정보와 준비 싸움입니다. 실시간 CCTV 확인하고 조금 멀리 주차하고 발 따뜻하게 챙기세요.
이 글 저장해두고 출발 전에 한 번 더 읽어보시면 분명 도움 될 겁니다. 여러분의 새해 첫 일출이 그 어느 때보다 맑고 선명하길 바랍니다. 이 팁들이 도움 되셨다면 공감 한 번 꾹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