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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캠핑장추천 얼어 죽기 싫다면 무조건 여기 가세요

진짜 추운 날 텐트 안에서 덜덜 떨며 밤새본 적 있어? 그 경험 한 번이면 캠핑 장비 다 팔고 싶어진다.

겨울 캠핑은 낭만이 2할이고 생존이 8할이다. 아무리 뷰가 좋아도 시설이 받쳐주지 않으면 그건 극기훈련일 뿐이다. 오늘은 내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정립한 겨울캠핑장추천 기준과 실패 없는 장소 고르는 법을 공유한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 적어도 가족들에게 춥다고 원망 듣는 일은 없을 것이다.


🔥 뷰보다 중요한 건 생존이다 전기 용량 체크 필수

겨울 캠핑의 핵심은 난방이다. 그런데 뷰 좋다고 소문난 신생 캠핑장 중에는 전기 용량 제한이 타이트한 곳들이 꽤 많다. 사이트당 600W 제한이라고 적혀 있다면 다시 생각해라.

팬히터 하나만 돌려도 간당간당한 용량이다. 전기장판에 가습기까지 돌리려면 넉넉한 전기 용량이 필수다. 차단기 떨어져서 관리자 부르고 싶지 않다면 예약 전에 반드시 확인해라. 나는 최소 1000W 이상 여유 있게 주는 곳만 골라서 다닌다. 전기가 끊기면 난로는 무용지물이고 그날 밤은 악몽이 된다.


❄️ 평창과 강원도의 눈꽃 성지 예약은 전쟁이다

겨울 캠핑의 꽃은 누가 뭐래도 눈이다. 아침에 텐트 문을 열었을 때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는 그 풍경 때문에 이 고생을 한다. 그래서 나는 겨울이면 무조건 강원도 평창이나 인제 쪽 고지대 캠핑장을 추천한다.

지대가 높아야 눈이 잘 쌓이고 잘 녹지 않는다. 다만 명심할 점이 있다. 이런 곳은 진입로 경사가 가파른 경우가 많다. 4륜 구동 차량이 아니거나 스노우타이어가 없다면 예약조차 하지 마라. 눈 구경하려다 렉카 부르는 수가 있다.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제설 작업이 확실하게 이루어지는 검증된 곳을 선점해야 한다.


🛁 언 몸 녹이는 개수대 온수 콸콸 나오는 곳만 가라

여름에는 찬물로 대충 씻어도 된다. 하지만 겨울에 기름진 삼겹살 불판을 찬물로 닦는다고 상상해 봐라. 손가락 감각이 없어지는 고통을 느낄 것이다.

겨울캠핑장추천 리스트에 올릴 때 내가 가장 꼼꼼하게 보는 후기는 바로 온수 시설이다. 사람들이 몰리는 식사 시간대에도 뜨거운 물이 콸콸 나오는지 확인해야 한다. 화장실과 샤워실에 라디에이터가 설치되어 훈훈한 기운이 도는 곳이어야 한다. 씻는 게 두려워지면 캠핑의 질이 수직 하락한다. 시설 투자가 잘 된 곳은 비용이 좀 비싸더라도 그 값을 한다.


⛺ 똥바람 맞고 폴대 휘기 싫으면 지형을 봐라

겨울 바람은 흉기다. 특히 바닷가 근처나 뻥 뚫린 평지는 뷰는 좋을지 몰라도 똥바람 제대로 맞으면 텐트 폴대 휘어지는 건 순식간이다. 초보자들은 뷰만 보고 예약했다가 밤새 텐트 부여잡고 있는다.

겨울에는 숲속이나 계곡처럼 바람을 막아주는 지형이 있는 캠핑장이 최고다. 나무가 방풍림 역할을 해주는 곳은 체감 온도가 확실히 다르다. 탁 트인 전망보다는 아늑하게 감싸주는 지형을 선택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팩을 박기 힘들 정도로 땅이 얼어있을 수 있으니 장팩보다는 핑거팩이나 콘크리트 못을 챙기는 센스도 필요하다.


오늘 이야기한 4가지 기준만 기억해도 겨울 캠핑의 90퍼센트는 성공이다. 전기 빵빵하고 온수 잘 나오고 바람 막아주는 강원도 고지대.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마지막 팁을 하나 주자면 출발 전날 윈디(Windy) 앱으로 바람 세기를 꼭 체크해라. 돌풍이 예보되어 있다면 과감하게 취소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이 정보가 도움 되었다면 저장해두고 예약할 때마다 꺼내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