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갈 때 그냥 두꺼운 패딩 하나 입고 가면 되겠지 생각한 적 있는가? 그랬다가는 땀 범벅이 되거나 추위에 덜덜 떨다가 온다. 오늘 내가 알려주는 스키장복장 공식만 기억하면 종일 쾌적하게 놀 수 있다.
저장해두고 출발 전에 꼭 확인해라. 대충 입었다가 고생하지 말고.
❄️ 내복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문제다
많은 초보자들이 실수하는 게 바로 속에 입는 옷이다. 평소 입던 면 티셔츠를 입고 가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다. 스키나 보드는 생각보다 땀이 많이 나는 격한 운동이다. 면 소재는 땀을 흡수만 하고 배출을 못 해서 젖은 채로 마르지 않는다.
리프트 타고 올라갈 때 그 젖은 땀이 식으면서 체온을 급격하게 뺏어간다. 무조건 기능성 내의나 히트텍을 입어야 한다. 얇은 옷을 여러 겹 레이어드해서 입는 게 두꺼운 옷 하나 입는 것보다 보온성도 좋고 활동하기도 훨씬 편하다. 덥으면 하나 벗고 추우면 껴입을 수 있어야 한다.
🧦 양말 두 개 신으면 발가락 감각 사라진다
발 시려울까 봐 수면 양말 위에 등산 양말까지 겹쳐 신는 사람들이 꼭 있다. 이건 진짜 위험한 행동이다. 부츠 안에서 발이 꽉 끼면 혈액순환이 안 돼서 오히려 발이 더 빨리 시려운 현상이 생긴다. 심하면 동상 걸릴 수도 있다.
스키 전용 양말 딱 하나만 신는 게 정석이다. 전용 양말은 정강이 부분이 두툼해서 부츠에 눌리는 고통도 줄여주고 땀 배출도 잘 된다. 발가락이 부츠 안에서 꼼지락거릴 정도의 여유 공간이 있어야 따뜻한 공기층이 생겨서 보온이 유지된다는 걸 명심해라.
🧣 목과 손목이 뚫리면 아무리 껴입어도 춥다
옷은 완벽하게 입어놓고 목도리나 장갑을 대충 챙기는 경우가 많다. 스키장 바람은 상상을 초월한다. 목으로 들어오는 칼바람을 막지 못하면 패딩을 입어도 춥다. 일반 목도리는 풀리기 쉽고 위험하니 원통형 넥워머나 바라클라바를 착용해라.
장갑도 털장갑은 절대 안 된다. 눈 만지고 넘어지면 금방 젖어서 손이 꽁꽁 언다. 반드시 방수 기능이 있는 스키 장갑을 껴야 한다. 손목으로 눈이 들어가지 않게 벨크로를 꽉 조여주는 것도 잊지 마라. 고글 역시 멋이 아니라 눈 보호를 위해 필수다.
🎿 빌릴 것과 살 것을 명확히 구분하자
처음 가는데 장비를 다 살 필요는 없다. 스키복 상하의와 장비는 렌탈샵에서 빌리는 게 현명하다. 하지만 피부에 직접 닿는 용품은 사는 걸 추천한다. 남이 쓰던 축축한 장갑이나 냄새 나는 모자를 쓰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장갑 모자 넥워머 그리고 엉덩이 보호대 정도는 개인적으로 구비해라. 특히 엉덩이 보호대는 초보자에게 생명줄과 같다. 수십 번 엉덩방아를 찧게 될 텐데 이거 없으면 다음 날 못 일어난다. 한번 사두면 겨울마다 유용하게 쓰니 아까워하지 마라.
오늘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한다. 젖지 않는 내복을 입고 말단 부위를 철저히 방어해라. 이것만 지켜도 남들 추워서 오들오들 떨 때 혼자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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