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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일 보약처럼 챙겨 먹는 현실 노하우

이거 한 번이라도 고민해본 적 있어? 겨울과일 하면 귤부터 생각나는 거 인정한다. 그런데 춥다고 이불 속에서 귤만 까먹다가 속 쓰려 본 적 없는가. 겨울철 면역력 지키려다 오히려 당 섭취만 늘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남들 다 아는 뻔한 효능 이야기는 안 한다. 내가 직접 겪어보고 정착한 겨울과일 똑똑하게 섭취하는 실전 루틴을 공개한다. 이 글 하나면 올겨울 비타민 관리는 끝이다.


🍊 귤 박스로 사놓고 곰팡이 먹지 마라

겨울과일의 대명사 귤을 박스채 사는 건 국룰이다. 하지만 여기서 대부분 실수를 저지른다. 배달 오자마자 박스를 뒤집어서 터진 귤을 골라내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곰팡이 핀 귤 옆에 있던 멀쩡해 보이는 귤까지 먹는 건 위험하다. 곰팡이 포자는 눈에 보이지 않게 이미 옆 친구에게 옮겨갔을 확률이 매우 높다.

나는 귤을 사면 무조건 소금물에 한 번 씻어서 물기를 닦고 신문지를 층층이 쌓아 보관한다. 귀찮아도 이 과정을 거치면 마지막 하나까지 싱싱하게 먹는다. 그리고 귤껍질에 묻은 농약이나 이물질 걱정도 던다. 먹기 전에 씻는 게 아니라 보관 전에 씻는 게 핵심이다. 이거 안 하면 1월쯤엔 반 이상 버리게 된다.


🍓 딸기 씻다가 영양소 다 버리는 흔한 실수

비싸고 맛있는 겨울과일 딸기를 씻을 때 꼭지를 먼저 따는 사람들이 있다. 이건 비타민C를 하수구에 버리는 행동이다. 꼭지를 떼어내고 물에 담그면 그 틈으로 물이 들어가서 과육이 싱거워질 뿐만 아니라 수용성 영양소가 다 빠져나간다. 딸기는 껍질이 없어서 농약 걱정을 많이 하는데 이때 식초나 소금 탄 물에 딱 30초만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헹구는 게 정답이다.

30초 이상 담그면 오히려 비타민이 파괴된다. 나는 스테인리스 볼에 식초 몇 방울 떨어뜨리고 재빨리 헹군 뒤 먹기 직전에 꼭지를 칼로 깔끔하게 잘라낸다. 손으로 뜯으면 과육이 뭉개져서 식감이 별로다. 비싼 과일 제대로 먹으려면 이 정도 수고는 해야 한다.


🍅 곶감과 홍시 맛있다고 먹다 변비 걸린다

겨울철 별미인 곶감과 홍시는 정말 위험한 유혹이다. 달콤하고 부드러워서 앉은 자리에서 서너 개는 우습게 먹는다. 하지만 감 속에 있는 타닌 성분은 수분을 빨아들여 변비를 유발한다. 특히 홍시 가운데 있는 하얀 심 부분은 반드시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나는 이걸 모르고 며칠 연속으로 간식 삼아 먹었다가 화장실에서 지옥을 맛봤다.

하루에 딱 1개에서 2개가 적당하다. 수정과에 띄워 먹거나 호두를 끼워 곶감말이를 해먹으면 지방과 단백질이 보충되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걸 막을 수 있다. 당뇨가 걱정된다면 곶감보다는 단감을 추천한다. 말린 과일은 수분이 빠져 당도가 농축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 배는 깎아 먹지 말고 끓여서 마셔라

겨울과일 중 기관지에 배만 한 게 없다. 그런데 보통 배를 차갑게 깎아서 후식으로 먹는다. 감기 기운이 있거나 목이 칼칼할 때는 생과일보다 익혀 먹는 게 훨씬 흡수율이 좋다. 나는 배 윗부분을 잘라내고 속을 파낸 뒤 꿀과 대추 도라지를 넣고 찜기에 쪄서 배숙으로 먹는다.

이게 번거롭다면 껍질째 깨끗이 씻어서 조각낸 뒤 주전자에 끓여 차처럼 마셔라. 배 껍질에 루테올린 성분이 과육보다 훨씬 많아서 기침 가래 잡는 데 탁월하다. 맹물 마시기 힘들 때 배 끓인 물을 수시로 마시면 건조한 겨울철 호흡기 관리에 최고다. 버리는 껍질이 진짜 약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요약하자면 귤은 보관 전 세척하고 딸기는 꼭지째 씻고 감은 심을 빼고 배는 끓여 먹어라. 이 네 가지만 지켜도 올겨울 병원 갈 일은 확 줄어든다. 비타민 영양제 챙겨 먹는 것도 좋지만 제철 맞은 겨울과일을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하는 게 가장 강력한 면역력 관리법이다. 지금 당장 냉장고에 있는 과일 상태부터 확인해라. 도움이 되었다면 좋아요 누르고 나만의 과일 먹는 팁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