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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이 찌릿하다면 이미 동상증상 시작된 겁니다

스키장이나 겨울 산행 가서 손발이 꽁꽁 얼어본 적 있어? 그냥 추워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면 절대 안 된다. 그 찌릿함이 바로 동상증상 초기 신호니까 말이다. 오늘은 내가 직접 겪고 공부한 동상 신호를 확실하게 정리해준다. 이거 모르면 나중에 피부과 가서 큰돈 쓰게 된다.


🥶 찌릿하고 간지러우면 이미 위험 신호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게 있다. 동상은 피부가 까맣게 변해야만 걸린 거라고 생각한다. 천만의 말씀이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동상증상 신호는 바로 찌릿함과 간지러움이다.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왔을 때 유독 손끝이나 발가락이 미친 듯이 간지럽다면 의심해야 한다.

나는 예전에 겨울 낚시 갔다가 발가락이 좀 시리네 하고 넘겼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이 몰려오더라. 이게 바로 1도 동상이다.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미 피부 조직이 손상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절대 긁지 말고 미지근한 물에 담가야 한다.


🩸 피부가 창백해지거나 붉어지면 즉시 확인하라

거울을 보거나 손발을 확인했을 때 피부색이 평소와 다르다면 긴장해야 한다. 혈액순환이 안 되어서 창백하게 질려 있거나 반대로 비정상적으로 붉게 달아올랐다면 동상증상 진행 중이다. 특히 피부가 마치 양초처럼 단단하고 윤기가 나는 왁스 느낌이 든다면 심각한 상태다.

이때 많은 사람이 실수하는 게 혈액순환 시킨다고 마구 주무르는 행동이다. 얼어있는 조직을 억지로 주무르면 피부 안쪽 세포가 다 파괴된다. 색깔이 변했다면 하던 일을 멈추고 즉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는 게 유일한 살길이다. 내버려 두면 피부 감각이 영영 안 돌아올 수도 있다.


⚠️ 물집이 잡히거나 감각이 없다면 응급 상황이다

여기서부터는 집에서 해결할 단계가 아니다. 피부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했다면 2도 동상 이상으로 진행된 거다. 물집 안에는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보호 성분이 들어있다. 이걸 거슬린다고 톡 터트리는 순간 2차 감염으로 이어진다.

더 무서운 건 통증조차 없는 경우다. 너무 추워서 감각이 무뎌진 게 아니라 신경이 손상되어서 아픔을 못 느끼는 거다. 꼬집어도 아프지 않다면 괴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요법 찾는다고 시간 낭비하지 말고 바로 응급실로 달려가라. 내가 아는 지인은 이때 민간요법 썼다가 회복하는 데 1년 걸렸다.


🚫 뜨거운 물이나 난로에 바로 가져다 대지 마라

이게 제일 중요하다. 손발 얼었다고 난로 앞에 바로 갖다 대거나 뜨거운 물에 확 집어넣는 사람들이 있다. 이건 얼어있는 고기를 불판에 던지는 것과 똑같다. 감각이 둔해진 상태라 화상을 입어도 모른다. 동상증상 해결하려다 화상까지 입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

반드시 38도에서 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써야 한다. 목욕탕 온탕보다 약간 덜 뜨거운 정도다. 30분 정도 천천히 녹여주는 게 정석이다. 드라이기 바람도 위험하다. 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천천히 온도를 올려라.


동상은 예방과 초기 대처가 전부다. 찌릿하면 바로 녹여라. 그리고 절대 비비거나 뜨거운 불에 대지 마라. 이 글이 도움 됐다면 저장해두고 겨울철 야외 활동할 때 꼭 다시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