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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습도조절방법 가습기만 믿다가 큰코다친 사연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목구멍이 찢어질 것 같지 않나 매년 겨울만 되면 겪는 연례행사라며 그냥 넘기면 안 된다 나는 가습기 세 대를 돌려도 해결 안 되던 건조함을 이 방법으로 잡았다 돈 한 푼 안 들이고 습도 60퍼센트 유지하는 현실 노하우를 푼다


🌡️ 보일러 온도 1도만 낮춰도 세상이 바뀐다

대부분 추우니까 보일러부터 빵빵하게 튼다 이게 가장 큰 실수다 실내 온도가 올라갈수록 공기가 머금어야 할 수분량은 늘어나는데 실제 수분은 그대로니 상대 습도는 바닥을 친다 나도 처음엔 무작정 따뜻하게만 지내려고 온도를 24도 이상 올렸다가 코피만 쏟았다

지금 나는 실내 온도를 20도에서 21도로 유지한다 대신 수면 양말과 내복을 입는다 온도를 조금만 낮춰도 같은 수분량으로 훨씬 쾌적한 습도를 느낄 수 있다 가습기를 탓하기 전에 보일러 컨트롤러부터 확인해라 이게 기본 중의 기본이다


🚿 욕실 수증기 그냥 환풍기로 날리지 마라

샤워하고 나서 습기 찬다고 바로 환풍기 켜고 문 닫는 사람들이 있다 이건 황금 같은 천연 습기를 갖다 버리는 꼴이다 나는 샤워 직후 욕실 문을 활짝 열어둔다 욕실 안에 꽉 차 있던 따뜻한 수증기가 거실과 방으로 퍼지면서 순식간에 습도가 10퍼센트 이상 오른다

여기에 팁을 하나 더하자면 샤워하고 쓴 수건을 바로 세탁바구니에 넣지 말고 침실 건조대에 널어둔다 젖은 수건 한두 장이 밤새 내 코와 목을 지켜주는 일등 공신이다 전기세 안 드는 최고의 가습기다


🌲 뻔한 숯보다는 솔방울과 넓은 잎 식물

인테리어 때문에 숯을 갖다 놓는 경우가 많은데 솔직히 관리하기 너무 힘들다 먼지 앉고 씻어내고 말리는 과정이 보통 일이 아니다 나는 대신 주워온 솔방울을 깨끗이 삶아서 쓴다 솔방울이 물을 머금었다가 뿜어내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고 효과적이다

식물을 키울 거면 잎이 넓은 아레카야자 같은 친구들을 들여라 잎 뒷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산 작용은 가습기 저리 가라다 무엇보다 가습기 물탱크 청소할 시간에 식물 물 주는 게 정신 건강에도 훨씬 이롭다 기계적인 소음 없이 조용하게 습도를 채워준다


🌬️ 환기가 습도를 낮춘다는 착각을 버려라

바깥 공기가 건조하다고 창문을 꽁꽁 닫고 사는 건 최악이다 공기가 정체되면 오히려 더 건조하고 탁하게 느껴진다 나는 하루에 딱 두 번 5분씩이라도 무조건 맞바람 환기를 시킨다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춥겠지만 묵은 공기가 빠져나가고 새로운 공기가 들어와야 습도 조절도 쉬워진다 환기 후 분무기로 공중에 물을 가볍게 뿌려주면 공기 무게가 무거워지면서 먼지도 가라앉고 쾌적함이 배가 된다 두려워말고 창문을 열어라


오늘 내용을 정리한다 보일러 온도 낮추기 샤워 후 욕실 문 열기 솔방울 활용하기 짧고 굵게 환기하기 이것만 지켜도 가습기 물 채우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된다

당장 오늘 밤부터 보일러 1도 내리고 욕실 문 열어두고 자봐라 다음 날 아침 목 상태가 다를 거다 이 글이 도움 됐다면 저장 버튼 누르고 올겨울 촉촉하게 보내길 바란다